아산시, 벼 수확 앞두고 벼멸구 피해 주의 당부

지난 6월 말 중국서 유입 추정...적기 방제 및 예찰 강조

벼 수확을 앞둔 충남 아산시의 선장면과 인주면을 중심을 벼멸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시가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충남 아산시가 선장면과 인주면을 중심을 벼멸구가 발생하자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벼멸구가 발생한 지역이 해안가 주변이어서 지난 6월 말 중국 남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초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벼멸구 유입 후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치면서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벼멸구는 주로 수면 위 10cm 이내 볏대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볏대를 빨아 줄기와 이삭 전체가 고사하는 피해를 준다. 심한 경우 벼가 국소적으로 폭탄 맞은 듯 주저앉아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시는 수시 예찰 및 적기 방제가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가 관찰된 지역에서는 약제가 볏대 밑부분까지 충분히 도달하도록 충분히 방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와 같이 9월 등숙기에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멸구류의 밀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 밀도가 높은 필지는 기본방제 후에도 추가 방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