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두산 구조개편, 소통 통해 생산적으로 처리”

서진주 2024. 9. 12. 1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의 구조 재편에 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증권신고서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복현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 경영진에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증권신고서 제출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의 구조 재편에 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증권신고서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복현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 경영진에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분할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왔으나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정정을 요구받았다. 두산그룹의 사업 구조 개편 계획이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금감원이 두산 측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이다.

결국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뱁캣을 합치는 방안을 철회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철회는 주주와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당국과 두산이 페이퍼(서류) 중심으로 소통했다면 앞으로는 정부·당국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두산과 소통해 생산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이 향후 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수렴된 상태에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 지배주주 중심의 인수·합병(M&A)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게 구조 개편을 노력하는 것은 도와야 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그동안은 경영진이 시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