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딸 "父, 너무 강압적…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공포" (아빠하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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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의 딸이 아버지의 강압적인 교육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의사 함익병이 1년 만에 딸 함은영과 손주들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함익병은 계속해서 "교육은 잘하면 포상이 있고 잘 못하면 벌칙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제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많다. 그걸 아빠가 심어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는 딸에게 결국 "미안하다"고 너무 엄격했던 자신의 과거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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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의 딸이 아버지의 강압적인 교육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의사 함익병이 1년 만에 딸 함은영과 손주들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함익병은 자신과 똑 닮은 붕어빵 딸에 대해 "나와 성격도, 취향도 99% 일치한다"면서 딸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하다 자녀들과 함께 함익병을 찾은 대화 도중 딸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빠가 강압적인 게 있었다"고 압박 받았던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무언가를 잘못하면 혼난다는 느낌이 있었다"는 딸의 말에 함익병은 "작은 동기 부여라도 돼서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다면 내 할 일은 다한 것이다"라며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에 딸은 "아빠가 늘 화가 나서 집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난 치열하게 살고 왔는데, 너희 하루 종일 뭐했니?' 이런 느낌이었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함익병의 강압적인 교육 방식으로 인해 공포를 느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계속 하며 초등학생에게 신문 칼럼을 읽고 토론을 권유하거나, 젓가락질을 가르치기 위해 쌀알을 옮기도록 한 이야기까지 전하며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공포)였다. 쌀알 갖다 놓고 못 하면 '다시, 다시' 했다. 두려웠다"고 밝혔다.
MC 전현무가 "소림사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딸은 "집안 분위기가 진짜 살벌했다. 남동생에게는 훨씬 더 강압적이었다. 동생은 저보다 섬세한 사람이라서 더 힘들었을 것이다. 아빠의 모토는 '될 때까지 말하다'였는데, 이게 너무 무섭고 불편하고 피하고 싶었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함익병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약간의 강제성"이라며 뚜렷한 교육관을 드러냈고, 함은영은 "교육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라고 다른 가치관을 주장했다.
함익병은 계속해서 "교육은 잘하면 포상이 있고 잘 못하면 벌칙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제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많다. 그걸 아빠가 심어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는 딸에게 결국 "미안하다"고 너무 엄격했던 자신의 과거 잘못을 인정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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