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젠슨 황 한 마디에 모처럼 주가 상승세
정길준 2024. 9. 12. 13:59
반도체 사업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한 마디에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모처럼 웃었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한때 2% 중반대까지 뛰었다가 현재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만원대가 깨졌던 모습과 대비된다.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드만삭스그룹이 주최한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AI(인공지능) 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협업을 이어가는 대만 TSMC를 치켜세우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TSMC를 제외하면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나 대만 UMC보다 우위를 점하며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황 CEO는 최근 불거진 AI 거품론에도 연내 생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의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의 차세대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오다 최근 엔비디아의 인증을 받고 HBM3E(5세대) 공급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급락해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D램 업황에 대한 안도 심리 만으로도 충분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팬심도 '역시' 1위...KIA 김도영, 팬캐스트셀럽 8월 월간 팬덤 플레이어 선정 - 일간스포츠
- 에스파 윈터와 남지현, 제1회 KGMA 둘째 날 MC 맡는다 - 일간스포츠
- 창단 후 첫 1순위 정현우 대한 기대 "류·김·양 이을 좌완…안우진과 원투 펀치 상상" - 일간스포
- [왓IS] “어도어도 모릅니다” 뉴진스, 왜 직접 라방 켰나 - 일간스포츠
- "무조건 키우고 싶은 욕심" 156㎞/h 파이어볼러 지명에 함박웃음 LG - 일간스포츠
- ‘하얼빈’ 현빈 “손예진, 그 자체로 감사…모든 지점에서 서포트” - 일간스포츠
-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사우디에 덜미…조 2위로 4강 진출 - 일간스포츠
- 강 바오→감독 ‘픽’한 푸바오 팬아트는…‘안녕, 할부지’ 이벤트 우수작 선정 - 일간스포츠
- "냉정한 평가" 최강야구 돌풍 소멸, 문교원 포함 드래프트 모두 낙방…제2의 황영묵 없다 - 일간
- 손흥민의 ‘작심 발언’, 또 말썽인 상암 잔디…10월 대책은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