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동연구의 허들, 경희대가 넘는다

2024. 9.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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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의예과 윤경식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글로벌공동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연구책임자가 됐다. 연구팀은 글로벌 공동연구 과정에서 생기는 행정적·실무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신규 글로벌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연구는 2027년까지 4년간(2+2년) 진행되고 총 17.5억 원(24년 2.5억 원, 25~27년 연간 5억 원씩)을 지원받는다. 사진은 연구책임자인 윤경식 교수.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예과 윤경식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지원하는 ‘글로벌공동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연구책임자가 됐다. 이 사업은 보건의료 R&D 국제협력 확대와 연구자 간 국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행정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R&D 추진전략 수립과 제도 개편을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공동연구 성과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까지 4년간(2+2년) 총 17.5억 원(24년 2.5억 원, 25~27년 연간 5억 원씩)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한다.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공동연구의 필요성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국제적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 도드라진다. 글로벌 공동연구의 수월성을 저해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각 국가의 회계연도 불일치, 연구 성과의 귀속 국가 설정에의 이견, 연구비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이 그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주도의 글로벌 공동연구가 확대하며 글로벌 공동연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표준화된 지침을 통해 글로벌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희대에서 다양한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지원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사진 왼쪽부터 이관용 박사, 심정재 팀장, 홍석철, 김혜옥 박사.

보건의료 글로벌 공동연구 총괄, 글로벌 R&D 협력 모델 및 세부 전략 수립


이번 연구는 일반적 연구과제가 수행하는 연구 자체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글로벌 공동연구를 총괄해 적절한 글로벌 R&D 협력 모델과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신규 글로벌 R&D를 기획하는 역할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R&D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까지 글로벌인재양성사업과 치매극복연구 등에서 일부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올해는 그 수를 확대해 ‘보스턴-코리아 사업’, ‘의사과학자 사업’, ‘ARPA-H 사업’, ‘암’, ‘신약 진출’ 등 8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연구책임자인 윤경식 교수를 포함해 경희대에서 다양한 글로벌 공동연구를 수행·지원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경희 의과학연구원 R&D 기획팀 심정재 팀장, 경희의료원 이관용, 홍석철, 김혜옥 박사 등이 그들. 연구팀은 전문 컨설팅 회사의 분석을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나 일본어 등 언어 능통자를 선발해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를 지원한다. 윤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백신사업단, 환자-의사 공유결정사업단, 마이크로바이옴 대형과제 등과 같은 보건복지부의 주요 과제를 수행하며 꾸려진 정책 기획 및 성과 관리 분야의 전문가 조직이다.

사업 목표 및 추진 계획(안)

경희대는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공동연구와 ES(Eminent Scholar)·IS(International Scholar) 교수 등을 통한 협력을 추진한 경험도 있다. 오믹스 연구자인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는 호라이즌 유럽 과제를, 치과대학 권일근 교수는 재생의료 분야의 유럽 최고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윤경식 교수는 “경희대 내외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의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청취해 이를 도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인간 유전체 계획(Human Genome Project)’과 같은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주제를 도출해 한국의 위상을 강화할 연구과제도 기획하려 한다”라며 연구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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