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연결 자동결제·하부 냉각시설…BMW 新충전소(종합)

이민우 2024. 9.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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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사용자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마무리되는 방식의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한다.

김 매니저는 "차량 하부에서 스프링클러가 나와 차량을 식히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며 "국내 충전소 중 이같은 설비가 설치된 곳은 BMW 차징 허브 라운지가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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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개소
충전소·카페·전시공간 결합…BMW그룹 내 최초
한전과 협력해 수입차 첫 PnC 도입
국내 충전소 최초 하부 냉각시설 설치 예정
서울 중구 회현동에 마련된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전경(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사용자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마무리되는 방식의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한다. 화재에 대비해 하부 냉각 소화장치 등 여러 소화 장비도 도입하고 충전소 자체도 카페와 전시장의 기능을 겸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12일 BMW그룹코리아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이같은 신개념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수입차 최초 PnC 적용…하부 냉각도 국내 최초 도입 예정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는 LG전자가 개발한 200㎾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됐다. 특히 전기차 충전 절차가 간편해진 '플러그앤차지(PnC)' 방식을 지원한다.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까지 이뤄지는 형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미 이같은 방식을 사용했지만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가 최초로 도입한다. 한국전력과 2022년부터 공동 개발을 시작해 오는 11월부터 공식 PnC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창현 BMW그룹코리아 차징 인프라 전략 담당 매니저는 "BMW 그룹 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도심형 복합 충전 공간"이라며 "BMW가 아닌 브랜드 전기차 고객도 자유롭게 방문해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과 함께 PnC 서비스를 개발한 만큼 추후 다른 업체들도 한전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면 이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다 간편해진 전기차 충전 방식을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최근 논란이 된 화재 관련 대응도 강화한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삼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도구를 비치했다. 향후 하부 냉각 소화장치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 매니저는 "차량 하부에서 스프링클러가 나와 차량을 식히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며 "국내 충전소 중 이같은 설비가 설치된 곳은 BMW 차징 허브 라운지가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운지 역할도…한정판 등 신기술·제품 전시

서울 중구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내부(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기능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단장했다. 단순히 충전소 개념을 넘어 라운지 역할까지 하게 된다. 모든 브랜드 전기차 이용객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BMW그룹코리아의 최신 차량도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곳에선 주로 BMW의 온라인 한정판 차량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12일 서울 중구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BMW i7 차량이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의 구축과 운영에는 GS그룹 및 LG그룹이 함께한다. 먼저 GS칼텍스와 협력해 과거 주유소였던 자리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구축했다. GS 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향후 LG전자와 손잡고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충전 기술과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충전소는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BMW는 350㎾급 초급속 충전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달 기준 전국 1600기인 충전기를 연말까지 2100기로 늘릴 계획이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BMW 그룹 내 세계 최초로 구성한 라운지형 급속충전소"라며 "충전과 휴식, 차량 전시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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