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때리는 여당, 한동훈 "계엄 대비? 외계인 대비와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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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정부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계엄법 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여권은 다시 한번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에서 "근거 없는 것 중에 근거 없는 것의 아주 핵심은 계엄론 아닌가 생각한다"며 "결국은 민주당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대통령이라든지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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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
ⓒ 연합뉴스 |
야권이 정부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계엄법 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여권은 다시 한번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수급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찾은 지역에서도 계엄 이슈에 초점을 맞추며 총공을 퍼부었다.
12일 경기 안성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농업, 농산물 물가 등을 언급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돌연 "민주당에서 계엄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계엄에 대비하는 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면서 "있지도 않을 계엄에 대비한다는 것"이라고 화두를 돌렸다.
이어 "(범야권이) 190석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짓을 해도 괜찮을 거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를 알아보겠다, 이런 얘기인가"라고 힐난했다.
한 대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께서 김민석 (민주당) 의원과 토론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며 "같이 한번 얘기해 보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한번 들어나 보자"고 몰아붙였다.
▲ 마이크 잡은 김재원 최고위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대표. |
ⓒ 남소연 |
김 최고위원은 "혼자 나오기 어려우면 계엄 메들리를 부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함께 나와 3대 1로 붙자. 얼마나 실없는 소리 할진 몰라도 제가 다 응대해 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대표를 향해 "제가 그냥 해치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장동혁 의원도 "민주당의 탄핵,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철부지 소꼽장난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사기 탄핵'·'망상 계엄'·'때 이른 김칫국 내각'까지 (나온다)"며 "이쯤 되면 스스로 집단 최면에 걸려서 이재명식 기우제를 지내고 있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맹폭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근거 없는 것 중에 근거 없는 것의 아주 핵심은 계엄론 아닌가 생각한다"며 "결국은 민주당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대통령이라든지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틈만 나면 김건희 여사, 틈만 나면 대통령 탄핵(을 얘기한다)"며 "제가 국회 5번째이지 않나. 그런데 정말 너무 무력감에 빠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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