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윤 정부, 의료공백 사태 수습에 2조 건보 재정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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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2천명 증원으로 발생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 수습에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이 총 1조94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갑)은 12일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인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정으로 야기된 의료공백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면서 사태 수습에 투입된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어느새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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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 지급 시점별 의료공백 사태 수습 건강보험 재정 투입 현황 |
ⓒ 장종태 의원실 제공 |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되면서 당초 8월까지 지원될 예정이었던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한 건강보험 재정 지원'을 1개월 단위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장 의원은 "9월에도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1883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이 더 투입될 예정"이라며 "따라서 의료공백이 시작된 2월 말부터 이번 달 말까지 약 7개월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 규모는 무려 757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따른 건강보험 지원금 지급 현황 |
ⓒ 장종태 의원실 제공 |
▲ 수련병원 선지급 지원현황 |
ⓒ 장종태 의원실 제공 |
장 의원은 "이달(9월) 한 달 동안만 608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이 중 정부가 기존에 발표했던 계획 외에 추가로 투입하는 건강보험 재정이 2168억 원에 달한다"며 "문제는 이러한 건강보험 재정 투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운영 지원의 경우 당초 8월까지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1개월 단위로 연장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했으며, 이번 '추석연휴 대비 추가 지원'과 같은 일시적 지원책도 또 언제 추가될 지 알 수 없다. 더구나 소요된 건강보험 재정 보전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장 의원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 결정으로 야기된 의료공백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반년 남짓 동안 건강보험 재정에서 끌어 쓴 금액이 총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7개월째 이어지는 의료공백으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수습을 위한 비용마저 국민이 낸 보험료로 한도 끝도 없이 끌어다 쓰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로 마구 쓰인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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