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금융톡]인뱅, 금리쿠폰에 현금지급까지…수신고객 늘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은행들이 수신상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금리 혜택을 주는 쿠폰 이벤트뿐 아니라 입출금 거래 시 현금이나 캐시백 혜택, 미션 성공 시 상금 지급 등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추구하며 시중에 떠도는 대기성 자금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리쿠폰이란 수신상품의 기본 금리에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며 이벤트를 통해 주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쿠폰 조항 신설
0.5~1% 금리 우대 적용
케이뱅크도 입출금통장 '리워드 카드' 지급
현금 또는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토스뱅크는 도전통장 출시해 30만명 유입
인터넷은행들이 수신상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금리 혜택을 주는 쿠폰 이벤트뿐 아니라 입출금 거래 시 현금이나 캐시백 혜택, 미션 성공 시 상금 지급 등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추구하며 시중에 떠도는 대기성 자금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예금상품 7종(세이프박스·저금통·기록통장·정기예금·자유적금·26주적금·한달적금) 특약을 지난 8월 개정하고 9월10일 개정된 특약을 시행했다. 구체적으로 금리쿠폰 조항을 신설했다. 금리쿠폰이란 수신상품의 기본 금리에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며 이벤트를 통해 주어진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출범 5주년을 맞아 ‘모두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간단한 퀴즈를 풀고 26주적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연 8% 금리 쿠폰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8월 말 세이프박스 보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랜덤으로 금리쿠폰을 지급했다. 이 금리쿠폰은 0.5% 또는 1% 금리 우대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마련한 깜짝 이벤트”라며 세이프박스 외에도 다른 예금상품을 위한 금리 쿠폰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경우 입출금 통장 관련 혜택을 늘렸다. 지난 9일 입출금통장 3.0을 출시하며 입출금 거래를 할 때마다 즉시 현금 또는 체크카드 캐시백 쿠폰이 담긴 리워드 카드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에는 최대 1000원 현금 또는 최대 1만원 캐시백 쿠폰이 들어있다. 리워드 카드를 받은 다음 날까지 오픈해야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 요소도 추가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입출금을 비롯해 자동이체 출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더하기 등 거래를 하면 리워드 카드가 지급된다. 거래 종류에 따라 하루 5번 리워드카드가 제공되며 한 달 동안 최대 152개 리워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도전통장을 출시했다.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자기계발을 위해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일)을 실천하는 고객을 추첨해 상금을 지급한다. 통장 개설 후 1만원 도전 보증금을 예치하고 평일 5일간 고객이 설정해둔 시간(6~9시)에 출석을 성공한 고객에게 참가자들이 모은 도전 보증금 총액에 연 2%의 보너스율을 곱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0만명이 참여할 경우 당첨자에게 지급되는 상금은 세전 27만3972원이다. 주 단위 도전인 만큼 평일 아침 출석 시 받는 행운번호 5개를 모으면 로또복권처럼 매주 토요일 행운번호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정된다. 도전통장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3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50대 이상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인터넷은행들이 수신상품에 이같은 재미와 혜택을 늘리는 이유는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이 주로 혜택을 늘린 수신상품은 수시입출금통장이다. 정기 예적금에 비해 금리가 낮아 저원가성예금으로 분류된다.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 은행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선 짧은 기간이라도 연 0.1~0.3%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수익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10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금을 쓰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덩달아 대기성 자금도 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요구불예금과 MMDA 규모는 각각 617조2323억원과 109조1944억원으로 7월에 비해 6조1508억원, 1조1985억원 늘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