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건설, '디벨로퍼' 전환 주목…목표가 유지"

오유교 2024. 9.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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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디벨로퍼'로의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승준·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30 전략의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획 서비스와 컨텐츠 중심의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CJ가양부지, 복정역세권, 힐튼호텔, 용산크라운호텔, 이마트부지 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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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2030 전략과 포트폴리오 확장
복정역세권·힐튼호텔 등 굵직한 사업 대기
2026년부터 개발이익 본격 시현

하나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디벨로퍼'로의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디벨로퍼란 시공과 시행을 모두 맡는 것을 뜻한다. 현대건설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950원이다.

김승준·하민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030 전략의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획 서비스와 컨텐츠 중심의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는 지분 투자 방식으로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CJ가양부지, 복정역세권, 힐튼호텔, 용산크라운호텔, 이마트부지 등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투자 개발형 사업은 총 21개다. 총 공사비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이들 투자개발형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매년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복정역세권 개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지면적 6만6000평, 연면적 50만6000평 규모로, 오피스 29만33000평, 지식산업센터 8만1000평, 오피스텔 8만 평, 판매시설 3만8000평, 숙박시설 1만2000평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오피스 면적 29만3000평은 롯본기힐스 모리타워(22만9000평), 아자부다이힐스 모리타워(26만1000평)보다 크며, IFC(15만3000평)와 비교했을 때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토지비만 3조2000억원에 달하며, 총 사업비는 약 1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29.6%이며, 2026년 1월 착공하여 202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힐튼호텔 프로젝트는 대지면적 5700평, 연면적 10만4000 평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오피스 8만 평, 호텔 1만9000평으로 구성되며, 단일 오피스 동으로서 서울 내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한 층 기준 면적은 1140평으로, 파크원(550평), IFC(530평), 삼성전자 서초사옥(520평)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된다. 호텔 매입은 약 1조1000억원에 완료되었으며, 2024년 12월 철거 후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준·하민호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타겟 주가수익비율(P/E) 9.0배를 적용하여 산출된 것"이라며 " 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실현은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개발 가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제한적 요소와 이익 부진의 개선이 확인될 경우,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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