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300억 메모'…"노태우 돈일 것" 30.1% [데일리안 여론조사]

김민석 2024. 9.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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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가 남긴 메모에 등장한 '300억원'이란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재산일 것이라고 대답한 국민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의 300억원 메모가 공개됐는데, 이 돈이 누구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돈"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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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잘 모르겠다" 25%로 두번째로 높아
野 지지자들 대체로 "노태우의 돈"
與 지지자 "노태우" "잘 모르겠다" 동률
지난 1996년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가 남긴 메모에 등장한 '300억원'이란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재산일 것이라고 대답한 국민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의 300억원 메모가 공개됐는데, 이 돈이 누구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돈"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5.2%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다른 사람의 돈"이라고 답한 이가 14.4%로 세번째로 많았다. 메모 당사자인 "김옥숙 여사의 돈"이라는 응답은 13.5%로 "딸 노소영 관장의 돈"이라는 응답인 13.3%와 비슷하게 나왔다. "아들 노재헌씨의 돈"이라고 답한 이는 3.5%였다.

모든 지역에서 해당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1.4%의 응답자가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답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 △대전·세종·충남북 30.9% △대구·경북 30.6% △인천·경기 30.6% △서울 29.5% △강원·제주 29.0% 등 순이었다. 광주·전남북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가장 낮은 26.7%만이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35.4%가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답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은 18.3%만이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응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김옥숙 여사의 돈'이라고 답한 이가 16.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의 300억원 메모가 공개됐는데, 이 돈이 누구의 재산이라고 생각하는라"를 물어본 결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돈"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별로는 범야권 지지자 사이에서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는 응답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왔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중 38.8%는 해당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중 30.7%도 같은 응답을 내놨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32.7%도 '노 전 대통령의 돈'일 것이라고 답하며 30%가 넘는 응답률을 보였다.

새로운미래 지지자들 중 46.2%는 해당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돈'일 것이라 대답했고, 진보당 지지자들 가운데 40.4%도 같은 대답을 내놓으며 40%대가 넘는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해당 자금이 '노 전 대통령의 돈'이라고 응답한 이는 26.3%로 '잘 모르겠다(26.3%)'는 응답과 똑같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김옥숙 여사 메모에서 등장한 돈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의견이 파편적인 건 이 돈이 비자금인데다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망했고, 부인 아들 딸이 각각 있는 상황이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점에서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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