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다행" 기술주 급등…"토론 때문에" 트럼프미디어 10% 급락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 이상의 고공행진을 벌였다. 오전에 소비자물가지수(CPI) 3년 반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지표가 발표됐고, 전일 대선후보 TV공개토론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기존 신기술 투자가 다음 정부에서 지속될 거란 희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75포인트(0.31%) 상승한 40,861.7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8.61포인트(1.07%) 오른 5554.13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369.65포인트(2.17%) 상승해 지수는 17,395.53에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8% 이상 크게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AMD도 4% 이상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 상장 주가지수 펀드인 VanEck Semiconductor ETF도 4%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3%, 전년비 3.2% 올랐다. 추정치는 전월비 0.2%, 전년비 3.2%였는데 결과값이 다소 기대를 상회한 셈이다.
8월에 주거비는 0.5% 상승해 다른 요인들을 다시 압도했다.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완화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다. 주거비는 CPI 지수에서 약 1/3의 가중치를 갖는다. 주거비 지수는 전년비로는 5.2%나 증가했다.
식품 지수는 7월에 0.2% 상승했지만 8월에는 전월비 0.1% 오르는데 그쳤다. 에너지 지수는 8월에 0.8%나 하락했고 전년비로는 4.0%나 감소했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급락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8월에는 여름휴가 시즌을 반영하듯 숙박비와 항공료, 자동차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그러나 보험과 교육, 의료(-0.1%), 중고차 및 트럭(-1.0%), 가구, 의료, 커뮤니케이션,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는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투자은행 JP모건이 이 바이오테크 회사가 과소평가됐다고 등급을 높이면서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전일 대선토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의 관련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는 이날 10.47%나 크게 하락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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