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론 패배에…트럼프 미디어 주가 장중 10%대 급락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장중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일보다 12.7% 급락한 16.2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실시된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회사 주가를 끌어내렸다.
토론 직후 공화당에서는 "(대선 승리를 향한) 길이 매우 좁아졌다", "트럼프는 집중하지 못했고 해리스의 실정을 공격할 기회를 놓쳤다" 등 의견이, 민주당에서는 "아마 내가 본 가장 일방적인 토론 승리였다", "그녀는 합리적이고 그는 제정신이 아니다" 등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회사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와 당선 가능성 전망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왔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16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상장 직후 며칠 만에 기록한 최고가(79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우회상장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주식을 1억1475만 주 보유하고 있다. 주당 16달러를 적용하더라도 그가 가진 지분 가치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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