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로또 청약 줄대기… ‘가을 이사철’ 전세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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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 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연휴 이후 주택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반기 주택 시장의 무게 중심이 매매에서 전월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8월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상승거래가 활발했다면,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시중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 영향 등이 전월세 시장의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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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이기에 전월세 시장 들썩
가을 이사 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연휴 이후 주택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반기 주택 시장의 무게 중심이 매매에서 전월세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인포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 말까지 전국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29곳, 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지방광역시에서 7개 단지, 9747가구, 그 외 지방권역에서는 6개 단지, 6964가구가 각각 분양을 앞뒀다.
억대 시세차익의 ‘로또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총 1261가구 중 일반분양 149가구)은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중 가장 비싸게 책정됐지만, 업계에선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한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총 2678가구 중 일반분양 589가구)도 10월 분양을 앞두고 시세차익 6억원이 예상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대단지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있어 청약 쏠림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이사 수요가 본격화하면 전월세 시장이 들썩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8월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상승거래가 활발했다면,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시중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 영향 등이 전월세 시장의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수요억제책이 현실화하면서 매매거래나 가격 상승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전세는 공급 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이사 철에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전세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물 품귀현상이 강하고, 이사 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뒷받침되면서 전셋값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88.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7포인트 내린 92.8을 기록했다. 서울은 108.1에서 102.8, 인천은 93.3에서 84.6, 경기는 97에서 91.1로 지수가 동반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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