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타’ 스위프트 “해리스에 투표할 것”

한지혜 2024. 9. 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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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사진)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후보 TV토론 직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SNS 팔로어만 5억5000만 명인 그의 지지 선언이 미국 MZ세대 표심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스위프트는 이날 SNS에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미네소타 주지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최근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스위프트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공포를 일으키는 동시에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트루스소셜에 스위프트와 그의 일부 팬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허위 사진과 함께 “지지를 받아들인다”는 글을 올렸다.

스위프트는 글 말미에 “나는 캣레이디(Cat lady)”라는 문구를 넣었다. 캣레이디는 자녀 없이 고양이 등을 키우며 사는 독신 여성을 뜻한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가 자녀를 낳지 않은 해리스를 공격할 때 이 단어를 썼다. 실제 스위프트는 고양이 3마리와 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은 아니었다”며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다.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인다.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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