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달고 도주한 술타기男 "방금 마신거야"

이지희 2024. 9.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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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 적발되자 경찰관을 매단 채 30m가량 도주한 음주 운전자가 검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은 '경찰관 매달고 30미터 도주한 음주운전자 검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24일 오후 10시쯤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및 도주 사건을 담은 것으로 사건 당시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A씨는 경찰에 도주 이후 시점에 편의점에서 술을 사다 마신 거라 주장하며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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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경찰관을 매단 채 30m가량 도주한 음주 운전자가 검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은 '경찰관 매달고 30미터 도주한 음주운전자 검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월 24일 오후 10시쯤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및 도주 사건을 담은 것으로 사건 당시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 A씨를 특정한 뒤 거주지 지하주차장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A씨 차량이 나타나자 이를 막아섰다. 그리고 A씨에게 창문을 내려보라 지시했다.

하지만 A씨는 머뭇거리며 창문을 내리지 않았다. 경찰관이 계속 요구하자 A씨는 창문을 내리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서울서부경찰서 정현욱 경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운전자의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나고 혈색과 표정으로 보아 술을 마신 상태였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음주 여부를 계속 묻자 그는 그대로 도주를 시작했다. 이에 경찰관은 "당장 멈추라"고 말하며 A씨 팔과 차량의 핸들을 붙잡았으나 그는 속도를 올리며 도주했다. 경찰은 30여m 매달린 채 끌려가다 떨어졌다.

이에 경찰은 즉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A씨의 인상착의와 도주 사실을 알리고, 주변 경찰관들과 관제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또 A씨의 집으로 찾아가 그의 아내에게 자수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A씨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를 통해 주거지로부터 1㎞ 떨어진 주택가 골목길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차를 버리고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건물 관리자인 척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빼달라고 유인한 경찰은 20분 뒤 현장에 나타난 A씨를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도주 이후 시점에 편의점에서 술을 사다 마신 거라 주장하며 음주운전을 부인했다. 그는 호흡 측정에 불응하고 채혈을 요구했고,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최종 수사 끝에 음주 운전 혐의가 입증돼 A씨는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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