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먹고 버린 음료컵 얼음 긁어모아…생선에 쏟아부은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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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생선가게 상인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컵에 남은 얼음을 가져다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충격적인 대구 ○○시장 쓰레기로 버린 얼음 재사용'이라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게시물 속 영상에는 마스크와 앞치마를 착용한 상인이 쓰레기통에서 누군가가 먹다 남기고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회용 컵을 꺼내오더니 생선가게 앞 하수구에 붓는 모습이 담겼다. 이 상인은 음료를 하수구로 흘려 보낸 뒤 바닥에 남은 얼음을 손으로 긁어모아 생선이 담긴 아이스박스에 옮겨 넣었다.

이 영상은 지난 4~5월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영상과 관련해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영상 속 생선 가게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내렸다"며 "이후 두 번 더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조선닷컴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