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술창업투자원’ 내년 출범 가시화

윤일선 2024. 9. 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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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1일 기술 창업 지원과 벤처 투자 촉진의 중심 역할을 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창투원, 지역 경제 혁신의 중추 기관으로'창투원'은 부산과 동남권의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기술 창업과 벤처 투자 활성화의 중추 기관으로, 창업 정책 기획, 지원사업 평가, 펀드 운용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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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 지원…경제 활력 기대


부산시는 11일 기술 창업 지원과 벤처 투자 촉진의 중심 역할을 할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시한 금융창업도시 공약의 주요 핵심으로, 부산이 글로벌 창업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6월 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창투원 설립 계획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이어 4일 행안부가 지방출자출연기관설립심의위원회를 열어 '창투원' 설립을 심의·의결하고 동의 결과를 공식 통보했다.

행안부는 '창업청' 명칭이 중앙행정기관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명칭 변경을 권고했으며, 시는 이를 받아들여 '창투원'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채택했다.

시는 설립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다음달 1일까지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은 창투원의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관의 역할과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창투원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창투원, 지역 경제 혁신의 중추 기관으로

'창투원'은 부산과 동남권의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기술 창업과 벤처 투자 활성화의 중추 기관으로, 창업 정책 기획, 지원사업 평가, 펀드 운용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투자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중심지로서의 장점을 살려 펀드 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조성된 1011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 성장 벤처펀드’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2조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설립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 시민의 60.6%와 기업인의 79.6%가 창투원 설립에 찬성했다. 특히 일반 시민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업인은 ‘기술창업지원 정책의 일관성’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통해 블록체인, 항만·조선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기술 창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부산을 아시아 상위 10대 글로벌 창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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