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우리 다섯 명 인생 걸린 문제, 결론은 하이브 향한 얘기”

뉴진스.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의 내홍에 대해 입을 열었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표이사 교체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뉴진스 혜인은 “이렇게 갑작스러운 자리로 인해 놀라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이번 일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말하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라이브를 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히겠다. 대표님이 해임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일해온 많은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협박 속 마음고생 하시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이 너무 답답했고 다섯 명의 미래가 답답했다”고 말했다. 

혜인은 “라이브 후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시킨 것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부분도 걱정됐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 촬영 세팅 등 우리가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은 우리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감독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혜인은 이어 “버니즈들도 우리를 도와주고 계신데 우리만 뒤에 숨어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기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우리 다섯 명이 겪고 있는 일인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란 생각에 용기 내게 됐다”고 말했다.

혜인은 “결론적으로는 하이브를 향한 얘기다. 우리는 경영진 미팅을 가졌고, 우리 의견을 밝혔지만 미팅 후 우리 의견을 밝혔을 때 우리가 원하는 바가 확실히 전달되지 않았고 이런 식의 의사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으며, 어도어 사내이사직 또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 측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도 불합리하다며 반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