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 시의회 내로남불에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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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기업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정부역세권에 추진하는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설계용역비 8억원 전액을 시의회가 삭감해 시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민선 8기 추진하는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시가 요청한 설계용역비 8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5분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현 의정부시장을 몰아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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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의정부역세권 랜드마크는 반대
의정부 민주당 시의원 ‘내로남불’ 지적
경기 의정부시가 기업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정부역세권에 추진하는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설계용역비 8억원 전액을 시의회가 삭감해 시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산 삭감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민선 7기 민주당 소속 시장 임기 당시 CRC(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에 대규모 e-커머스 물류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검증 예산 4억원 편성에는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내로남불 논란이 퍼지고 있다.
민선 7기 당시 시는 약 25만평 규모의 CRC와 30만평 규모의 캠프 스탠리에 대규모 물류단지와 아파트 조성을 추진했다.
당시 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추진 과제로 의정부에 대형 e-커머스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발표에 따른 2곳 공여지의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4억원의 추경을 요청했다.
당시 민주당 시의원들은 담당 상임위(도시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관련 예산을 전액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민선 8기 추진하는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시가 요청한 설계용역비 8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5분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현 의정부시장을 몰아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해도 호텔, 컨벤션, 사무실 임대 등으로 경제적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의정부 역세권은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활용도가 너무 떨어진다. 대다수의 시민과 상인들이 의정부역세권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의정부에 기업이 유치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시민이 격렬히 반대했던 대규모 물류단지를 가능동과 고산동에 짓겠다는 전임 시장의 계획에는 찬성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현 시장의 계획에는 적극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노후화된 의정부역세권 일대에 호텔,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등이 융복합된 초고층 랜드마크(UBC)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정부역 동 측에 들어설 총면적 17만8000㎡, 60층 규모의 건축물은 도심의 랜드마크 타워로 의정부역세권의 상징적인 거점 역할을 한다.
또 총면적 4만2000㎡, 24층 규모의 건물에는 청년임대주택과 다양한 분야의 입주사 간 협업이 가능한 공동사무실 개념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시는 UBC를 중심으로 단절됐던 도심 동서축을 연결해 지하상가, 행복로, 제일시장 등 역세권 전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토지·건축 용도 제한의 해제 및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의 혜택을 적용받게 됐다.
시는 이번 개발로 생산 파급효과 1조5000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5955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명 등 의정부 역세권이 거주, 교통, 비즈니스, 여가, 문화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15분 안에 접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의정부 역세권 개발사업이 필수적”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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