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응급실 사망률 높아졌다”…복지부 “사실 아냐”

심하연 2024. 9.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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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에 정부가 실제로는 사망 환자 수가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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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에 정부가 실제로는 사망 환자 수가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실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보도에 적극 반박했다.

전날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 중증환자 1000명당 사망자 수가 7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0명보다 1.6명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날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2만812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2만7176명으로 3.4%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또 경증환자의 사망은 작년 553명에서 올해 484명으로 12.5% 줄었다고 했다.

복지부는 “응급실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올해 (내원환자 수가)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한다. 이어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응급의료기관의 경증․비응급환자 중 사망자는 올해 증가하였으나, 사망원인은 연령․기저질환 등을 고려한 상세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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