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첫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한국 상륙…K팝 세계화 가능성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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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터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K팝의 세계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그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인 '글로벌 K팝 그룹'이 여러 팀 탄생했다.
대형 기획사에서 한 팀씩의 글로벌 K팝 그룹이 나온 셈이다.
글로벌 그룹은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아티스트를 제작하되 한국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전 세계를 타깃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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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터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K팝의 세계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그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인 ‘글로벌 K팝 그룹’이 여러 팀 탄생했다. 올 1월 비춰(JYP), 지난 6월 캣츠아이(하이브)가 데뷔했고, 지난 8월엔 디어 앨리스(SM)가 영국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섰다. 대형 기획사에서 한 팀씩의 글로벌 K팝 그룹이 나온 셈이다.
글로벌 K팝 그룹은 기존 K팝 그룹에 한두명씩 아시아인 멤버가 있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 운영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글로벌 그룹은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아티스트를 제작하되 한국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전 세계를 타깃으로 활동한다. 그래서 멤버를 구성할 때도 한국인 멤버의 유무는 그리 중요치 않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줄곧 “K팝에서 K를 떼야 한다”고 얘기해왔다.
하이브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의 합작으로 탄생한 하이브의 첫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라라, 윤채, 다니엘라, 마농, 메간, 소피아)는 그래서 한국인 멤버가 윤채 1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멤버들은 미국, 스위스, 필리핀 출신이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몰려온 12만명의 지원자가 치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서 최종 발탁돼 지난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캣츠아이는 11일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만난 캣츠아이는 여느 신인 아이돌이 그렇듯 유튜브에서만 봐왔던 그 음악방송 무대에 선다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말 발매된 첫 번째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로 오는 1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시작으로 음악방송 무대에 연이어 선다.
그간 국내외 언론들은 ‘K가 빠진 K팝 그룹’에 많은 관심을 보내왔다. 그간 시도된 적 없던 새로운 방식이어서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겪은 캣츠아이 멤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차별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농은 “저희의 강점은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란 점이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며 “저는 스위스에서 자란 혼혈이다. 당시 연예계에는 저와 같이 생긴 분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저렇게 될 수 없구나’라고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저희가 데뷔함으로써 저희와 비슷하게 생긴 전 세계 소녀들이 저희를 보면서 영감을 얻을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캣츠아이 멤버들은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의 특별한 점으로 칼군무, 노래 실력뿐 아니라 멤버들 간의 조화로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소피아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며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제작된 걸그룹이기 때문에 칼군무 능력뿐 아니라 팀원 간의 조화까지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라는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는 얼마나 열심히,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캣츠아이는 데뷔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119위로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농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돼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거다. 전 세계를 돌며 ‘아이콘즈’(팬덤명)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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