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웃음 치고, 고개 젓고… 해리스 ‘표정 공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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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의 승자는 해리스 부통령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시작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토론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쳐다보며 코웃음을 치거나 고개를 흔드는 등 몸짓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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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의 승자는 해리스 부통령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 내내 어조, 표정, 몸짓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시작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토론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쳐다보며 코웃음을 치거나 고개를 흔드는 등 몸짓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과장된 몸짓으로 턱에 손을 대기도 했고,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그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는 고개를 끄덕이고 머리를 기울이고 연기하듯 눈을 가늘게 뜨고 살짝 웃다가 다시 웃었다. 또 고개를 저으며 실망감도 표시했다”며 “해리스는 토론을 준비한 실력을 보여줬고, 트럼프에 대한 공격 포인트를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대부분 정면을 응시했으며, 심각한 표정을 유지했다. 가끔 입술을 다물고 웃음을 짓거나 고개를 흔들기도 했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행동과학자인 애비 마로노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두 사람의 접근 방식은 매우 달랐다”고 분석했다. 마로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말할 때 해리스 부통령을 향하지도 않았다”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약간 적대적이었고 매우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TV토론에 대해 3분의 2에 가까운 시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미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토론 전 ‘어느 후보가 더 잘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을 땐 응답률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50%로 동률이었다. 이번 조사는 토론 후 문자메시지를 통한 조사에 동의한 유권자 605명을 사전 모집해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5.3%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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