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해도 ‘여야의정’ 출발해야”

최은희 2024. 9.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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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의대 증원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의료계의 대표성 있는 많은 분이 협의체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부 참여하겠다는 단체라도 (있다면)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참여 없이 여야정 협의체가 먼저 출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정이 먼저 출발하면 의료계가 참여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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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1일 부산 현장 방문 일정 중 언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다음 달 16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의대 증원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의료계의 대표성 있는 많은 분이 협의체에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부 참여하겠다는 단체라도 (있다면) 먼저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여러 경로로 (의료계에)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의체가) 먼저 출발하고 논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의료단체에서 참여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의료단체가 얼마 이상 참여하기를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절박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일단 의료계가 어느 정도 참여해주면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참여 없이 여야정 협의체가 먼저 출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정이 먼저 출발하면 의료계가 참여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10일 의료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여·야·의·정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자꾸 이프(if·조건)를 붙이면 출범 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현재 2025·2026년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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