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발해야…절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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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많은 의료단체가 참석하지 않아도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해야 한다"며 많은 의료단체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양산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저희가 여러 경로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주십사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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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정원 등 의제 제한 안 둘 것" 재차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많은 의료단체가 참석하지 않아도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해야 한다"며 많은 의료단체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양산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저희가 여러 경로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주십사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르면 내일 일부 의료 단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해당 의료단체로 거론됐던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회장은 페이스북에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한 대표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의료계에서 대표성이 있는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이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으시더라도 일부 참여하시겠다고 생각하는 단체라도 (있다면) 먼저 시작해서 출발하고 논의과정에서 얼마든지 의료계, 의료단체서도 참여하면 되지 않겠나. 의료단체가 얼마 이상 참여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하기에는 상황이 절박하지 않나"라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여·야·정 참여자수는 조정하되 의료단체 참여자의 수는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다. 한 대표는 "(의사 단체들이) 하나의 통일된 대표 뽑기 어려운 구조이고, 생각이 다 다를 수 있다. (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들은) 와서 이야기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가 다수결로 결정하고 거기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운영되지 않지 않는다. 일단 오셔서 지금 서로 어느 정도 무너진 신뢰 회복하고 대화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대화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국민께서 '해결되겠구나'하는 희망을 가질 것이고 지금은 신속하게 협의체 출범이 필요하다"고 거듭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의료단체가 일단 들어와 보시고 전혀 여기에 대해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다 싶으면 여기서 탈퇴하셔도 된다"며 "지금 중요한 건 여야의정이 모여서 신속하게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의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협의체에) 들어와서 이야기하면 된다. 이 상황에서 출발을 위한 전제조건을 내는 것은 출발 자체를 어렵게 하지 않겠냐"며 "전제조건이나 의제 제한 없이 오로지 국민 건강을 위해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자는 마음만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여야정 협의체가 먼저 출범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여야정에서 먼저 출발하면 의료계가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여러 의견이 나올 텐데 의료계가 생각하는 것과 상반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증원 조정' 문제와 관련해선 "논의하면 되는 문제다. 의제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며 "어떤 시기는 (조정이) 절대 안 되고 어떤 시기 이후만 (된다고) 해서는 협의체가 출발하지 못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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