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자산운용 "AI 발전으로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경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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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발전에 힘입은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베코자산운용이 최근 발표한 5년 전망 보고서 '2025~2029년 기대수익률: 아틀라스 리프티드(Atlas Lifted)'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 배분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앙은행들이 중립 금리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과 함께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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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자산군은 신흥시장 주식 및 채권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기본·약세·강세 시나리오 제시
인공지능(AI) 발전에 힘입은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베코자산운용이 최근 발표한 5년 전망 보고서 ‘2025~2029년 기대수익률: 아틀라스 리프티드(Atlas Lifted)’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도 미국을 따라잡아 균형 잡힌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예상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50%라는 단서를 달았다.
자본 배분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앙은행들이 중립 금리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과 함께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30%의 확률인 약세 시나리오도 함께 공개했다. 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와 세계 권력 구조의 재편으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전반적인 경제 안정을 위협할 것으로 판단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초기에는 승리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경제 안정성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시기와 같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세 시나리오 확률은 20%로 분석했다. 빠른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연간 성장률은 2.25%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3%에 가까워지며, 인플레이션은 약 2%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정학적 안정성과 자본 심화가 향상되면 중앙은행이 중립 금리를 유지하면서 우호적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베코는 5년 보고서에 정부 개입,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및 혁신이 글로벌 경제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전망과 함께 현재 글로벌 경제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로베코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 피터 반 데르 벨레(Peter van der Welle)는 "우리의 5년 전망은 자본 소유자들이 주주 이익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후생(well-being)도 점점 더 고려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 시장 경제는 이전보다 덜 효율적이며 극도의 개인주의 시대를 지났다"며 "오늘날 투자자는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을 균형 있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 멀티에셋 솔루션 퀀트 전략 책임자 로렌스 스윈켈스(Laurens Swinkels)는 "왜곡된 시장과 더 강력해진 정부 개입 속에서 알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리서치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며 "이번 보고서는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서 전략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화 기반 투자자를 위한 3가지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무위험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대다수 자산군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흥시장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신흥시장 주식은 연평균 8.25%, 선진국 주식은 7.5%, 신흥시장 채권은 7%의 수익률을 예상했다.
크레딧 분야에서는 투자등급 회사채가 향후 5년 동안 5.75%의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연평균 부동산 수익률 6.5%, 원자재는 5.75%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불안정성이 고위험 투자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AI 주도의 생산성 향상으로 신흥시장 채권과 원자재가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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