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FORK, 헌정, 협업'... 2024 파주포크페스티벌 개최
[최경준 기자]
▲ 2024 파주포크페스티벌 포스터(출연진) |
ⓒ 파주도시관광공사 |
진정한 의미의 포크 음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인 '2024 파주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1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2024 파주포크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여행스케치(루카 조병석·남준봉)는 "'RE : FORK'라는 주제처럼 진정한 의미의 포크를 되살리고 싶다"면서 "예전에 포크 음악을 했던 선배님들, 또 (포크 음악을) 지켜 나가는 우리들, 앞으로 이런 것들을 받아서 해나갈 친구(후배)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같이 축제다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여행스케치(루카 조병석·남준봉)가 9월 21일 '2024 파주 포크페스티벌'이 열리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노래하고 있다. |
ⓒ 최경준 |
포크 음악이란 접근성과 기동성이 좋은 악기로 삶의 이야기를 단순한 음악적 표현으로 담은 음악을 말한다.
루카 조병석씨(아래 루카)는 "포크 음악은 같은 시대를 지역공동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식적인 공감대가 녹아 있고, 생활양식의 특징적인 색채가 짙게 배어 있다. 우리 곁에서 늘 숨 쉬고 있는 주변의 풍광처럼, 가장 '진솔-담백한 형태의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크페스티벌은 그동안 출연만 했던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가 직접 총감독을 맡아 포크페스티벌의 정체성에 걸맞은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루카는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이유에 대해 "지역별로 많은 포크페스티벌이 있는데, 그래도 파주가 시초이기 때문에 이 페스티벌만큼은 포크 음악의 정체성을 잘 지키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그전에 있었던 '맛없는 잡탕밥'이 아닌 정말로 제대로 된 '맛깔스러운 짬뽕'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파주포크페스티벌 모습 |
ⓒ 파주도시관광공사 |
실제 올해 페스티벌에는 포크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이정선을 비롯해 여행스케치, 유리상자 등 선배 뮤지션과 서영은, 경서, 소각소각 등 후배 뮤지션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포크 음악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선배와 후배 간의 협업은 물론 각기 다른 색깔의 포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뭉게구름>,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등의 노래로 유명한 한국 포크블루스의 선구자이자 가수 겸 기타리스트인 이정선과 <사랑해도 될까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감성 듀오 유리상자가 감미로운 포크 음악을 선물한다.
1989년 1집 앨범 <여행스케치>로 데뷔한 이후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운명' 등 수많은 포크 음악으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여행스케치도 원년 멤버와 함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 2023 파주포크페스티벌 모습 |
ⓒ 파주도시관광공사 |
이에 더해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이자 'with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 중인 박창근이 최초로 파주포크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박창근은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와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으로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것이다.
또한,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밴드로 범국민적 사랑을 받는 YB밴드가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유의 파워풀한 음악을 통해 임진각을 가득 메울 관객들의 환호가 함께할 전망이다. 강렬한 하드락과 대비되는 소박한 포크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된다.
'관람객들이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팁'에 대해 남준봉씨는 "미리 전 출연자들의 음악을 한 번씩 듣고 오면 훨씬 더 즐겁게, 훨씬 더 낯설지 않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루카는 "(어렸을 때) 방학하면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갔던 감성을 가지고 공연에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객 대기로 인한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마련된 플로어석 2,000석에 한해 파주도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크닉석은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평화누리의 드넓은 잔디에서 챙겨온 돗자리와 간식으로 소풍 같은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파주공사가 페스티벌을 주관한 해부터 문화 향유 확대 및 임진각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석 무료입장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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