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협 지원 미쳤다!…'연봉 80억' 포체티노, 역대 최고 대우 사령탑 등극→전임자 연봉 '4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지도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를 대가로 월드컵 개최국 미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 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미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로운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USSF는 "포체티노는 노련하고 아주 존경받는 감독이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PSG(프랑스), 그리고 첼시(잉글랜드) 등 여러 최고의 유럽 구단에서 성공했다"라며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만드는 걸로 알려진 그는 미국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방대한 경험과 전술 통찰력으로 팀을 이끌어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 교체를 진행했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7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후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파나마, 볼리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볼리비아아와 첫 경기를 2-0으로 잡았지만, 파나마와 2차전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3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에게 0-1로 패하면서 미국은 조기에 짐을 쌌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자 USSF는 곧바로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맷 크로커 USSF 디렉터는 "우리의 경기력은 기대보다 부족했다. 우린 더 잘했어야 한다"라며 "우리가 바로 집중해야할 것은 우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속 준비하도록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감독을 찾는 것이며 우리는 이미 이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2년 뒤에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선전하기 위해 미국의 세계적인 감독 선임에 나섰다.
당초 미국이 선임 1순위로 둔 사령탑은 세계적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었다. 2023-2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을 이끌었던 클롭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 놓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고 있어 미국 대표팀이 선임을 간절히 원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USSF는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과 접촉했지만, 클롭 감독이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USSF 제안을 거절했다.
클롭 감독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미국은 차선책으로 지난 시즌까지 첼시 사령탑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접촉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선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우샘프턴과 토트넘 홋스퍼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19시즌 토트넘을 구단 역사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아 토트넘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도 인연이 깊은데, 손흥민에게 포체티노 감독은 은사와 다름이 없다. 한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독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이를 만류한 게 포체티노 감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볼프스부르크 등이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였는데,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토트넘에 잔류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의 주전 공격수가 됐고, 이후 꾸준히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토트넘 레전드로 등극했다.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시킨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PSG와 첼시에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세계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이기에, USSF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대표팀 역대 최고 연봉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포체티노는 연봉으로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받을 것"이라며 "첼시 시절보다 급여가 삭감됐지만, 그는 미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임자인 버홀터 감독 연봉의 3배가 넘는 액수이다. 버홀터 감독은 미국 대표팀 재임 기간 동안 연간 160만 달러(약 21억원)를 수령했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많은 연봉을 줄 수 있는 배경에 대해 USSF는 "헤지펀드 시타델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케네스 그리핀의 기부금에 힘입은 바가 크다"라며 "다이아미터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스콧 굿윈과 여러 기업들이 추가 지원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 속에서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성명을 통해 "내가 미국 축구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건 단순히 축구 때문만이 아니었다"라며 "이 팀과 이 나리가 겪고 있는 여정에 대한 결정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진정으로 역사적인 것을 이루고자 하는 에너지, 열정, 갈증이 내게 영감을 줬다"라며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는 놓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는 재능과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들의 그룹을 본다"라며 "함께한다면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표팀의 9월 A매치 일정은 모두 종료됐기에 포체티노 감독의 데뷔전은 10월 A매치 일정이 된다. 현재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타국과 달리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미국은 9월 A매치 캐나다(1-2)-뉴질랜드(1-1)과의 친선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미국 대표팀은 10월 13일 홈에서 파나마와 친선전을 가지기에, 파나마전이 포체티노 감독의 기념비적인 미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파나마전을 치르면 16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하는 멕시코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8강에 진출한 이후 단 한 번도 8강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 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 2010 남아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성적도 16강이었다.
미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2026 북중미 월드컵 때 8강 이상을 겨냥 중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지도자 포체티노 감독까지 선임했고,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미국이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USSF,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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