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동률’ 울산과 강원의 선두 쟁탈전 [K리그]
김영건 2024. 9.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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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와 강원 FC가 선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양 팀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원정팀 강원은 지난 29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에 그쳤다.
'6경기 연속 무패' 후반기 돌풍의 팀 서울을 주목하라서울(5위·승점 46)은 지난 29라운드 전북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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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와 강원 FC가 선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양 팀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은 51점으로 동률이다. 강원이 다득점에서 5골 앞서 1위에 자리했다.
홈팀 울산은 지난 29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난타전 끝에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라비제는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앞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2022, 2023시즌 울산 우승에 기여했던 에이스 바코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중원에서는 고승범이 공수 양면으로 기여하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승범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내 누적 태클 성공 1위(24회)를 기록했다. 지난 포항전에서는 1도움까지 기록하는 등 울산 중원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탄 울산은 이번 라운드 3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을 노린다.
원정팀 강원은 지난 29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에 그쳤다. 강원은 4연승 후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다만 이날 헤더골을 기록한 코바체비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여름에 합류한 코바체비치는 이번 시즌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이 중 3골을 머리로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제공권을 과시하고 있다. 코바체비치는 강점인 피지컬을 활용해 매 경기 공격과 수비 지역 모두에서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팀의 기둥 역할을 맡아 울산의 추격을 저지하고자 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시즌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경기 연속 무패’ 후반기 돌풍의 팀 서울을 주목하라
서울(5위·승점 46)은 지난 29라운드 전북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24라운드 김천전부터 이어진 5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연속 무패 기록은 6경기로 늘렸다.
서울은 연속 무패를 거둔 최근 6경기에서 7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먼저 수비력 강화 일등 공신은 올여름 서울이 영입한 야잔이다. 야잔은 본인이 출전한 4경기에서 1골만을 허용했다. 29라운드 전북전에서는 팀 내 패스 성공 1위(57회), 중앙지역 패스 성공 1위(22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선보였다.
서울 공격진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미드필더 이승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승모는 26라운드 포항전, 28라운드 강원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29라운드 전북전에서도 팀 내 장거리 패스 성공 1위(5회), 중앙지역 전진패스 2위(13회)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바탕으로 8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에는 이승모, 수비에는 야잔의 활약에 힘입어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대전(9위·승점 31)을 만난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서울이 5승2무3패로 앞서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호각세다. 서울과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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