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출범 첫 승에도 경기력은 의문부호… 세대교체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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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 첫 승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전 B조 2차전에서 오만에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와 함께 나란히 승점 4점을 챙겼다.
위기에 빠진 홍명보호를 구한 건 정규 시간 종료 8분을 남겨두고 결승골을 터트린 주장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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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신예를 발굴할 기회도 놓쳐 내달 A매치를 앞두고 여러 과제를 떠안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전 B조 2차전에서 오만에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와 함께 나란히 승점 4점을 챙겼다. 골득실에서 앞선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에 자리했다.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특히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제골을 뽑아낸 후에는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풀백이 과도하게 내려서면서 오만에 주도권을 넘겨줬고,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은 한동안 지속했다. 홍 감독은 후반 23분 오세훈, 설영우(즈베즈다) 대신 이재성(마인츠), 황문기(강원)를 넣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동시에 박용우(알아인)를 내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과 스리백을 형성하게 했다. 그럼에도 효과가 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위기에 빠진 홍명보호를 구한 건 정규 시간 종료 8분을 남겨두고 결승골을 터트린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대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절묘하게 찔러 준 패스를 받자마자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어렵사리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추가시간 주민규(울산)까지 쐐기골을 넣으면서 2골 차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팀보다는 선수 개인이 더 빛났다는 평가다. 이날 모든 득점에 관여한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없었다면 거두기 힘든 승리였다.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한 건 좋았지만 변화를 준 시점이 더 일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대교체를 위한 실험도 거의 하지 못했다. 2연전 내내 여유롭지 않은 경기력으로 ‘영건’들에게 성장 기회를 줄 새가 없었다. 명단 발표 때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양민혁(강원), 정호연(광주) 등은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첫 소집을 마무리했다.
세대교체는 선발 평균 연령이 30세에 육박하는 한국으로선 선택이 아닌 필수다. 2년 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려면 하루빨리 미래 자원들을 키워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도 가벼이 넘길 게 아니다. 이번 2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역시 경기 막판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를, 15일엔 이라크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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