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사망률 높아보이는 건 이용환자 수 줄어든 탓"(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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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응급실 사망률이 높아진 것은 응급실을 찾는 국민들의 숫자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며, 사망자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에서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하는데,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협조로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인 응급실 내원환자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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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사망환자 2만7176명으로 작년보다 줄어
정부가 최근 응급실 사망률이 높아진 것은 응급실을 찾는 국민들의 숫자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며, 사망자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에서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하는데,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협조로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인 응급실 내원환자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2만71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123명보다 소폭(947명,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증환자의 사망 또한 지난해 553명에서 올해는 484명으로 줄었다.
정 실장은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 수는 올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중등증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현재 의료 현장에서 진료를 보고 있는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복지부의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청은 의사 집단행동 초기부터 현장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의사 명단을 공개해서 진료 복귀를 방해하거나 모욕 또는 협박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해 왔다"며 "그간 총 42건을 수사했고 사건과 관련해 총 45명을 조사, 총 3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에 종사 중인 의사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정부는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의사·의대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게시판 글에 대해서는 "잘못된 인식과 행동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선배, 동료 의사들께서는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 잡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도 응급실 이용 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실장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우선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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