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지역에 미군 ‘1’도 없다” 해리스 주장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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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에서 "오늘 현재 전 세계 어떤 전쟁 지역에서도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군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이런 경우는 이번 세기 들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대규모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1년간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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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동서 미군 수십명 사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에서 “오늘 현재 전 세계 어떤 전쟁 지역에서도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군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이런 경우는 이번 세기 들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이 발언을 두고 CNN은 팩트체크(사실검증) 형식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라고 바로잡았다.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대규모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1년간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CNN은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양측 간 전쟁이 시작된 뒤로 중동 주둔 미군은 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CNN은 “현재 이라크에는 약 2500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은 중동에 더 많은 병력을 파견했다. 오만만과 홍패에는 해군 군함(USS)을 추가로 배치했다.
USS 아브라함 링컨 항공모함 전투 그룹은 최근 오만만 근처에서 작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 전투 그룹은 이번 주 이 지역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덧붙였다.
최근 몇 달간 중동에서 공격을 받아 다치거나 사망한 미군이 수십명이다.
지난달 시리아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미군 8명이 외상성 뇌 손상을 당하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요르단 내 작은 초소에서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같은 달 미 해군 특수부대원 2명이 이란에서 예멘으로 운송되던 무기를 확보하려다 바다에서 사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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