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씨어스테크, 의료대란에 꼭 필요한 독보적 기술…美 FDA 허가 기대

박형수 2024. 9. 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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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가 강세다.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 유행과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영향으로 검증받은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2시27분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7.22% 오른 1만4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병원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심전도 분석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기홍 전남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비케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부정맥 예측 모델을 5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딥러닝 AI모델은 정확도 97.4%, 민감도 97.5 %, F1-Score 97.4 %로 우수한 예측성능을 보였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thynC’의 경우 이미 순환기병동, 호흡기병동, 신경과병동, 암병동 등 다양한 병동에서 범용성을 검증받았다"며 "현재 원격 진료를 넘어 재택 환자 모니터링, 원격 협진에 대한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미국 원격 진료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며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UAE, 태국 등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의 실시간 생체 데이터 전송의 강점과 진단 부분의 우위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KMI한국의학연구소, 7월 건강관리협회와 웨어러블 진단 업체 최초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했다"며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수는 연간 약 1400만명이며 초기 시작 단계이지만 건강검진 센터별 의료장비, 네트워크 장비, 서버 시스템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설치율이 상승하면서 검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검진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며 "성수기인 4분기를 기점으로 검진 환자 수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고혈압 당뇨 환자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가 필수 항목으로 지정되며 도입하는 병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추가적인 센터 확보에 따른 가파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매출액은 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8%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19일 공모가 1만7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3만6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장기수가인 E6556(48시간 초과 7일 이내) 기준 시장점유율 71.3%로 국내 경쟁사를 압도했다"며 "thynC는 다수의 대학병원에서 실증과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상용화 작업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월 사용한 서비스 횟수(건당 6500~2만원)에 따라 수익을 인식하는 구조"라며 "국내 건강 검진수검자 연간 약 1400만명 고려시 앞으로 가파른 수익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달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 FDA 제품 허가 관련 심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3~4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의료 선진국인 미국 심전도 기기 1위 기업이 아이리듬"이라며 "임상 논문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웨어러블 센서의 전기적 특성과 가격적 측면에서 당사 제품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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