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 겪는 시멘트…설비가동 중단 고민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멘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 국내 시멘트 생산과 출하는 줄었으나 재고는 급증하면서 설비 가동 중단 고민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출하량 4000만t은 1997년 외환위기에도 경험한 적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일부 업체는 조만간 생산량 조절을 위한 부분적인 설비 가동 중단마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고는 출하 감소 영향으로 약 16% 증가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멘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 국내 시멘트 생산과 출하는 줄었으나 재고는 급증하면서 설비 가동 중단 고민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2274만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출하는 약 12% 감소한 2284만t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고는 출하 감소 영향으로 약 16%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3년 내 출하량이 4000만t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출하량 4000만t은 1997년 외환위기에도 경험한 적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일부 업체는 조만간 생산량 조절을 위한 부분적인 설비 가동 중단마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적인 원가절감 등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주요 건설선행지표가 회복세로 들어섰지만 본격적인 시멘트 수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약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본격적인 침체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불안감도 제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8일 건설협회가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6월)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동행지표인 건축 착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부양 의지, 마무리 공사 진행 증가, 지난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려 6.1%(1~6월) 증가했지만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18.7%나 감소했고 건설 수주 역시 8.6%나 감소해 건축 착공만으로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 6월 건설 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으나 상세히 살펴보면 항만·공항(342.6%), 철도궤도(108.5%) 등 공공부문의 수주 호조 덕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내수에 관건인 아파트 등 민간부문 중 신규주택 수주는 50.2%나 감소해 회복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