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백종원·안성재 “공정성 위해 안대 써…참가자여도 1등 어려울 것”
이주인 2024. 9. 11. 13:55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공정한 요리 경연 심사를 위해 안대까지 착용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김학민, 김은지 PD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외식 경영인 겸 방송인 백종원, 안성재 셰프가 참석했다.
이날 백종원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안대를 쓰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음식을 먹으면서 안대를 쓰는 건 비상식적이지만, 어느 경지에 오른 사람끼리는 음식을 보면 이해되고 설득 당한다”며 “안대를 하면 오감으로 느끼는 60% 정도는 못 느낀다. 처음에는 황당했으나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셰프 또한 “서바이벌을 처음 해보니 모든 게 파격적이고 새로운 룰이었다”며 “안대는 가장 공정할 수밖에 없는 키워드였다. 후회 없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두 심사위원의 의견이 달랐으나 안대를 썼을 때는 일치했다고도 부연했다.
‘흑백요리사’의 참여자로 참가하게 된다면 상황을 가정하자, 백종원은 “미쳤습니까?”라면서도 “1라운드 통과도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 셰프는 “촬영 전에는 1등을 하겠지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고 나니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그래도 자신감이 있는 편이라서 상위권에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대결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이다. 오는 17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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