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소녀상 철거 집회', 접근금지와 무시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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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인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거리 인권자주평화다짐비에 모욕 테러를 가한 단체가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 가운데, 창원시와 마산합포구청이 '진입금지 줄(가이드라인)'을 설치해 시설물 보호를 했다.
집회가 열리기 전에 창원시 여성가족과와 마산합포구청이 시설물 보호를 위해 다짐지 둘레에 '진입금지 가이드라인'을 설치했고, 관계자들이 만일을 대비해 그 앞에서 지켜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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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가 11일 낮 12시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거리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위안부폐지국민행동은 11일 낮 12시 다짐비 앞에서 '철거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45분 가량 진행된 뒤 종료됐고, 대여섯 명이 참석해 "위안부 사기극의 상징, 오동동 위안부상을 철거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발언을 했다.
집회가 열릴 당시 '친일청산을 위한 소녀상 지킴이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나와 지켜봤으나 양측에 특별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모임은 맞대응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던 것이다.
집회가 열리기 전에 창원시 여성가족과와 마산합포구청이 시설물 보호를 위해 다짐지 둘레에 '진입금지 가이드라인'을 설치했고, 관계자들이 만일을 대비해 그 앞에서 지켜 있기도 했다.
다짐비는 시민 성금으로 2015년 8월에 세워졌고, 명판은 2018년 7월에 설치됐으며, 창원시(의회)는 조례를 만들이 보호·관리를 하고 있다.
앞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을 비롯한 단체들은 10일 오후 다짐비 앞에서 '친일청산을 위한 소녀상 지킴이 시민모임' 발족을 선언했다.
이경희 마창진시민모임 대표는 "현장에 나가면 화가 날 것 같아 가보지는 않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라며 "열 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와서,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을 하고 간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사람들은 우리가 시비를 걸고 해서 마찰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는 모양인데, 우리가 절대 거기에 휘말려 들 필요가 없어, 그야말로 무시하기로 했다"라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것이기에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창원시가 11일 오전 오동동 문화거리 인권자주평화다짐비 보호를 위해 접근금지 표시를 해놓았다. |
ⓒ 윤성효 |
▲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단체가 11일 낮 12시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거리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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