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브레인 2024]이슬기 대표 "GLP-1, 퇴행성뇌질환 확장 가능성 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적의 비만약'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의약품이 퇴행성 뇌 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굿브레인 콘퍼런스'에서 "GLP-1이라는 초거대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에서 비만만큼 큰 확장성을 가진 게 퇴행성 뇌 질환이다.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앤디파마텍,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NLY01' 개발
젊은 파킨슨 환자에서 치료효과 엿봐
'기적의 비만약'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의약품이 퇴행성 뇌 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굿브레인 콘퍼런스'에서 "GLP-1이라는 초거대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시점에서 비만만큼 큰 확장성을 가진 게 퇴행성 뇌 질환이다.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4년 창업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기반의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NLY01을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같은 계열의 비만,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우리 회사가 비만으로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그 시발점은 뇌 질환 치료제였다"며 "임상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NLY01은 뇌 속에서 생겨나는 찌꺼기를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를 통해서 퇴행성 뇌 질환을 치료한다. 이 대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나쁜 단백질이 미세아교세포가 청소부 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독성물질을 분비하도록 하면 뇌세포를 죽일 수 있다"며 "NLY01은 미세아교세포가 나쁜 쪽으로 활성화하는 걸 선택적으로 막는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NLY01은 동물실험에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 물질을 줄이고, 증상을 치료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NLY01은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시험에서 환자의 운동성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큰 실망을 했다"면서도 "60세 미만 환자군에서는 상당한 운동기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행성 뇌 질환은 고령층이 걸리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임상 참여자 중 37%가 60세 미만이었다"며 "아직 뇌에 신경염증이 많이 생기지 않은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퇴행성 뇌 질환은 젊을 때 걸리면 고통스럽게 질환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며 "초기 진단 시점에 치료가 가능하다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별도의 연구기관에서 다른 GLP-1 치료제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그 가능성이 크다며 "조만간 중추신경계질환(CNS)에 투자하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 3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리 다녀올 걸" 새해부터 '1인당 20만원' 훌쩍…호텔 뷔페 또 줄인상 - 아시아경제
- '375만→508만원' 자격증 하나 더 땄을 뿐인데…"중장년 역전 루트" - 아시아경제
- "로또 못 산다고요?" 대목 놓쳤다…새해 첫날 '발행 스톱'에 혼란 - 아시아경제
- "승무원 아내를 VIP콜걸로 의심"…잔혹 살해한 전남편 - 아시아경제
- "부장님 떠나시니 60만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인사철 '갹출 통지서'에 직장인들 울상 - 아시아
- "확실한 보상 부럽다"…직원들에 주식 평균 '21억' 통 크게 쏜 회사 - 아시아경제
- "양성애자 남편 싫다"고 떠난 아내도 양성애자…이혼 쟁점은? - 아시아경제
- "알몸 마라톤이라고 다 벗었다간"…새해 맞아 '추워도 뛴다' 각국 이색 대회들 - 아시아경제
- "거하게 차려 놨는데 44만원 날렸어요"…노쇼 최대 40%까지 위약금 문다 - 아시아경제
- 하이브 대형 호재에 주가 들썩?…'걸어다니는 기업' BTS, 완전체로 돌아온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