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악의 부통령”…해리스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
미국 대선의 양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 토론은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끝을 맺었다.
10일(현지시간) 두 사람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밤 9시(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ABC뉴스 주최로 토론했다.
토론 말미에 두 후보는 동전 던지기를 통해 마지막 발언의 순서를 정했다. 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발언을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우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We are not going back)”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오늘 미국은 과거에 초점을 맞춘 비전, 즉 우리를 후퇴시키려는 시도를 겪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진영의 ‘낫 고잉 백(돌아가지 않겠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21일에 경선에서 물러난 이후 가장 자주 반복된 슬로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그(해리스)는 이것, 저것 모든 멋진 일들을 하겠다고 했는데, 왜 지난 3년반 동안 (부통령으로서) 그것을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3년반 동안 그들(해리스가 몸담은 바이든 행정부)은 국경(불법 입국자 문제)을 바로 잡지 않았다”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시간을 3년반이나 가졌는데 왜 그것을 하지 않았나”라고 거듭 문제 삼았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람들(바이든과 해리스)이 저지른 일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최악의 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손을 맞잡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했지만, 인사 없이 각자 연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토론은 마무리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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