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로 韓 외식업 알릴 것” 백종원의 ‘흑백요리사’
김예슬 2024. 9. 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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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사업가 백종원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요리 서바이벌로 다시 돌아왔다.
김학민 PD는 "백종원이 시작이라면 안성재는 '흑백요리사'의 끝"이라며 "두 사람을 심사위원으로 채우니 빈자리가 안 보였다"고 했다.
올리브 '한식대첩' 등 여러 요리 서바이벌을 겪어본 백종원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백종원은 "요리하는 사람이 5명만 돼도 급수에 문제가 생기는 여건을 알아서 비관적이었다"며 "이걸 해내서 놀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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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사업가 백종원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요리 서바이벌로 다시 돌아왔다.
11일 서울 종로6가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학민·김은지 PD,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흑백요리사’는 우리 동네 맛집 사장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대결하는 진검승부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실력은 있지만 자신을 증명하지 못한 자와 실력도 있고 자신을 증명한 자들이 대결을 펼친다. 요식업계를 대표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쉐프인 안성재 모수 서울 대표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백종원은 외식업계의 왕, 안성재는 쉐프들의 꿈으로 불린다. 실제로 촬영장에 두 사람이 등장하자 참가자 모두가 납득했다고 한다. 김학민 PD는 “백종원이 시작이라면 안성재는 ‘흑백요리사’의 끝”이라며 “두 사람을 심사위원으로 채우니 빈자리가 안 보였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의 외식업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했다. 백종원과 안성재는 “한국 미식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어 함께했다”고 입을 모았다. 여경래·최강록·최현석 등 유명 요리사들도 대한민국 요식업이 살아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도전자에 이름 올렸다.
김은지 PD는 “대한민국 요리 예능 역사상 이 정도 규모는 본 적 없을 것”이라며 “1000평 규모 스튜디오에 40명이 동시에 조리 가능한 세트장을 마련했다”고 했다. 100명이 모여 요리하다 보니 레시피만 254개, 조리도구만 1000여벌이 쓰였다. 요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스관과 상하수도관, 전기 시설을 모두 설치했다. 물·전기·가스·환풍 시설을 구축하다 보니 세트장 건설에만 40일 넘게 걸렸다. 올리브 ‘한식대첩’ 등 여러 요리 서바이벌을 겪어본 백종원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백종원은 “요리하는 사람이 5명만 돼도 급수에 문제가 생기는 여건을 알아서 비관적이었다”며 “이걸 해내서 놀랐다”고 했다.
백종원과 안성재는 경력이 다른 만큼 심사 기준도 달랐다. 백종원이 “오로지 맛으로만” 판단했다면, 안성재는 “맛도 중요하지만 참가자들이 표현하고자 한 의도와 음식 맛, 모양, 전체적인 느낌이 잘 맞아떨어지는지” 살폈다. 그렇다 보니 두 심사위원의 의견이 갈릴 때도 많았다. 20분가량 끝장토론을 벌일 때도 있었단다. 제작진이 고심해서 미션을 만든 만큼 난도도 높았다. 백종원은 “한식 세계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목적이 뚜렷한 만큼 모두가 뜻을 모았다”며 “음식 관련 종사자가 방송에 많이 나와 한국 요식업계 홍보가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4개 에피소드 공개.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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