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분기 국내 기업, 매출·수익성·안정성 모두 개선”

이세미 2024. 9.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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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계·전자업은 매출액증가율이 1분기 13.8%에서 2분기 20.7%로 크게 뛰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올해 1분기 3.0%에서 5.4%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6.9%에서 4.6%로 플러스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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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말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중 2만3137개 가운데 3940개 기업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1분기 1.2%에서 5.3%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총자산증가율은 2.8%애서 1.4%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호조 등으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기계·전자업은 매출액증가율이 1분기 13.8%에서 2분기 20.7%로 크게 뛰었다.

한은은 "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고,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1분기 –1.6%에서 2.6%로 플러스 전환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올해 1분기 3.0%에서 5.4%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6.9%에서 4.6%로 플러스 전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에서 6.2%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4%에서 6.7%를 나타냈다.

제조업에서 기계·전자(전년동기 대비 -1.6%→10.2%)와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업(0.9%→3.2%)이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업은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됐다.

성장성과 수익성에 이어 기업들의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92.1%에서 2분기 88.9%로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는 25.7%에서 25.2%로 낮아졌다. 기업의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본 확충 및 미지급배당금 감소 등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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