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TV토론] 낙태법 질문에 트럼프, 불편한 심기 노출…"낙태금지법 서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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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낙태법 금지와 관련해 격렬한 찬반 논쟁을 벌였다.
토론 사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낙태법 금지에 찬성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나는 임신 9주 이후 태아에 대해서 낙태를 금지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근친상간이나 강간의 경우는 물론 예외를 두어야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각 주의 사법부가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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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낙태법 금지와 관련해 격렬한 찬반 논쟁을 벌였다.
토론 사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낙태법 금지에 찬성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나는 임신 9주 이후 태아에 대해서 낙태를 금지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근친상간이나 강간의 경우는 물론 예외를 두어야겠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각 주의 사법부가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을 무력화할 의도로 연방 대법관 3명을 선택했고 그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20여 개의 주에서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한 주에선 강간과 근친상간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낙태가 금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 의회가 낙태권을 원상 복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하자마자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난 낙태 금지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원하는 걸 이미 얻었기 때문에 서명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토론 초반 비교적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무역 관련 질문과 낙태 금지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낙태 금지법에 관한 발언에선 여러 번 얼굴을 찡그리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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