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기차 택시 폭주… 오토바이·차 10대 피해

택시기사 ‘급발진’ 주장

대구 범어네거리 사고 현장.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에서 전기차 택시가 차량 여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3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갑자기 출발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이어 교차로를 가로질러 인도 위로 올라갔다 도로로 다시 내려오면서 추가로 차량들을 들이받았다. 이날 10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한 차량 탑승자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