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에 "술마시자" 거절당하자…"감옥간다" 난동부린 남성

허미담 2024. 9. 11.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용실 직원을 둔기로 폭행하고 미용실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7분께 울산 남구 한 미용실에 둔기를 들고 들어가 여성 미용사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해당 미용실 고객이었던 A씨는 최근 미용사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술에 취한 상태로 미용실에 찾아가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직원과 손님에게도 둔기로 위협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용실 직원을 둔기로 폭행하고 미용실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7분께 울산 남구 한 미용실에 둔기를 들고 들어가 여성 미용사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해당 미용실 고객이었던 A씨는 최근 미용사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술에 취한 상태로 미용실에 찾아가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오후 울산 남구 한 미용실에서 50대 남성(오른쪽)이 둔기로 여성 미용사(가운데)의 머리를 내려치고 있다. [이미지출처=SBS 보도화면]

A씨는 이를 말리는 다른 여성 직원과 손님에게도 둔기를 여러 차례 휘둘렀다. 이에 피해 여성들이 미용실 인근 주차장으로 도망치자 10여 분간 따라가 계속 위협했다. A씨는 또 현장을 목격한 인근 점포 주인 등에게도 철제 의자를 던지거나 둔기를 휘두르며 폭행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5분가량 대치하다가 스스로 둔기를 버리고 체포됐다. A씨의 둔기 난동으로 5명이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BS가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둔기를 들고 미용실에 들어온 A씨는 미용사의 머리를 가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A씨가) '나는 오늘 감옥 갈 거'라면서 친구분하고 통화를 계속했다. 그러면서 계속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심하다", "우발적이 아니고 계획적 범행 아니냐", "답답하다. 처벌을 강하게 해야 한다. 피해자 입장을 고려하면 얼마나 무서웠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