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은 아이폰 등장... 하반기 부품사들 날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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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 공식 출시가 다가왔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이 공개되면서, 한국 부품사들도 하반기 실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에 애플도 아이폰16 시리즈 초기 물량을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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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용자 교체 욕구 높일 것으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 공식 출시가 다가왔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이 공개되면서, 한국 부품사들도 하반기 실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성능은 높였지만,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존 사용자들의 교체 욕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했지만 가격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억4100만 대로 전망된다. 이는 최대 출하량 기록인 2021년 아이폰12 시리즈 2억 3700만 대를 상회하는 전망치다. 이른바 슈퍼사이클이다. 이에 애플도 아이폰16 시리즈 초기 물량을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9000만대로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공급망에 속해있는 국내 부품사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OLED 패널을 거의 독점적으로 납품한다. 그간 애플의 공급망 다각화기조 아래 중국 BOE도 디스플레이 공급망에 한 축을 차지했으나, 최근 양산 승인 지연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거의 모든 물량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4종 모두에, LG디스플레이는 고급형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패널을 공급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아이폰 공급망에서 달라진 위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납품이 지연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초도 물량에서부터 공급에 성공한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 아이폰 14, 15 시리즈에서 수주 물량을 경쟁사에 내줘야했다. 기존 대형 OLED 사업에 집중했던 LG디스플레이가 뒤늦게 중소형 부문에 뛰어들며 시행 착오를 겪은 것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이후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체 매출에서 애플향 제품 비중이 절대적인 LG이노텍의 경우 아이폰16 시리즈에 폴디드 줌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전작에서는 이를 프로맥스 모델에 단독 공급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프로 모델까지 2종으로 확대됐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 하반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7941억원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2021년 하반기 영업익(7645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기 역시 아이폰16 시리즈에 고성능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및 패키지기판을 공급중이다. 특히 MLCC는 삼성전기의 최대 매출 제품이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하반기 영업익을 대략 5000억원 상당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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