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 서울 낮 35도 예상… ‘9월 신기록’ 가능성

성윤수 2024. 9. 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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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낮 '가을 폭염'이 절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매우 덥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수립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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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발효된 10일 오후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미세먼지 알림판에 어스름이 내려앉은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31도를 가리키는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한낮 ‘가을 폭염’이 절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매우 덥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강원영동 일부와 경북 북동부, 한라산을 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수립될 수도 있겠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후 9월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갔을 때는 1939년 9월 2일의 35.1도다.

대전도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겠으며 인천은 33도, 대구와 부산은 32도, 광주와 울산은 30도까지 기온이 상승하겠다.

지난밤을 거치며 열대야 기록도 경신됐다.

서울은 9일에 이어 10일 밤도 열대야를 기록하며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하루 더 늦췄다. 제주와 서귀포는 열대야일을 65일과 58일로 늘리면서 ‘연간 열대야일 역대 1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한편 12일 전국, 13일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에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4일까지 더위의 기세가 다소 꺾여있겠다.

다만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전망이다.

12일과 13일 낮 기온은 각각 26~33도와 27~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이번 주말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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