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정체성 확립 위한 ‘인천사랑운동’ 추진

김민 2024. 9. 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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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역 정체성 확립과 시민 역량 결집을 위해 '인천사랑운동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사랑운동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 자긍심과 주인 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인천의 미래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해 '시민과 함께 하나된 인천'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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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역 정체성 확립과 시민 역량 결집을 위해 ‘인천사랑운동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적 자산과 바다, 갯벌, 섬 등 자연 자원을 비롯해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가며 전국 특·광역시 중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도약했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 2.6%를 웃도는 6.0%를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양적 성장을 보였다. 또 부산에 이어 44년 만에 인구 300만명을 돌파했고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그러나 인천은 많은 시민이 지역의 풍부한 자산과 발전상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정에 대한 시민 관심도 높지 않은 상태다. 이에 시는 인천의 자산과 강점을 시민 관점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인천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인천의 최초·최고 역사적 자산과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인천을 빛낸 인물, 뿌리 가문, 오래된 가게(노포) 등을 재조명한다. 재정비된 자료는 관련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만든다. 이어 단체,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천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인천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 범시민 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결집하고 시민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을 빛낸 인물 및 단체에 대한 시상,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사랑 걷기대회·음악회 등 시민 결속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사랑운동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 자긍심과 주인 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인천의 미래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해 ‘시민과 함께 하나된 인천’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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