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고민정 "김 여사, 특검법 따끈따끈한데 공개행보? 내부에 '밀정' 있나"
- 평산책방 폭행, 정황상 文 목표였던 것으로 보여
- 묻지마 폭행 아냐…'文 검찰 수사·보도'가 자극제
- 文-이재명 국민 위한 동맹, 사법리스크 뛰어넘어
- 文-明 동상이몽? 尹-韓 동상이라도 좀 했으면
- 월급이 '뇌물'? 文 가족은 흙만 먹고 살란 건가
- 김 여사 특검법 여야 협상 중…채상병 특검 더 시급해
- 김 여사 공개 행보? 여사 해하는 일, '밀정' 생각 나
- 특검법 따끈따끈한데 등장, 용산 정무 감각 있나
- 25년도 의대 정원 조정 힘들 것…26년 대비해야
- 의대 실습 예산 확보 역부족…학생들 안타까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9월 11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직원이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민주당과 평산책방 측은 철저한 경찰조사를 촉구한 상황인데요. 폭행의 대상이 문 전 대통령이 아니었겠느냐 뭐 이런 의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고민정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일단 평산책방에서 직원의 폭행이 있었는데, 이 평산책방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구역 내에서 일어난 거잖아요.
▶고민정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측에서도 목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는데 그 자리에 안 계셔서 화를 피하고 직원이 폭행당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고민정 : 조사를 조금 더 해 봐야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정황상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요. 그게 그냥 욱하는 마음에 해서도 안 되는 일인데 거의 한 30분가량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고, 그래서 그 피해자는 골절이 굉장히 여기저기 많이 됐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정도로까지 이 폭행이 심각해지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특히나 그 경호구역 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또 일반 시민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김태현 : 일단은 피의자가 왜 그랬는지,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아직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이제 의심들 하고 있는 건데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어제 평산책방 이사회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 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과 이 폭행사건이 연관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이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그랬으면 그냥 묻지 마 폭행이겠지요. 그냥 길 가던 사람을 아무나 아무 이유 없이. 그런데 이 가해자는 목적을 가지고 명확한 장소로 가서 한 것이었잖아요. 그러면 왜 그랬을까. 그런데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관련된 여러 가지 검찰 수사, 또 여러 뉴스 이런 것들이 그 사람에게 자극제가 되었지 않았을까. 결국은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님도 그러셨고, 배현진 의원님도 그러셨고요. 그러니까 언론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표적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 보면 정치인들도 극단으로 치달으면 안 되겠지만 뉴스도, 또 수사도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작용을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수사와 거기에 대한 보도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어떤 이미지가 생기니까 그걸 기화로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수 있다 이런 얘기예요?
▶고민정 :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왜 한참 여혐 막 이런 문제들이 있었을 때도 여성들에 대한 폭행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기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뉴스도 되게 중요하지요.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얘기를 안 해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거 관련해서 당에서는 전정권탄압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이재명 대표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손을 맞잡았고요. 이 만남에 대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방탄동맹이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고민정 의원님은 “국민을 위한 방탄동맹이다.” 이렇게 표현하셨거든요. 국민을 위한 방탄동맹은 정확히 어떤 의미입니까?
▶고민정 : 사법리스크 문제는 저는 이미 뛰어넘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도 계속 수사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결과가 나올 거고, 그러면 대표의 거취가 어떨 거고 시나리오가 뻔히 있잖아요. 그게 지난 2년 동안 제가 최고위원 하면서 매일같이 들었던 말입니다마는 결국에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고 뭐 없잖아요. 국민들도 밥상머리 앉아서도 이제 그만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것도 어느 날, 그러니까 요 최근 근래에 있었던 일도 아니고 워낙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어느 날 갑자기 들고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은 사법리스크의 문제는 이미 시기상 뛰어넘은 문제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를 두고 계속 방탄이라고 하시니.
▷김태현 : 네.
▶고민정 : 오히려 어떤 생각이 드느냐 하면 진짜로 제가 추석 앞두고 지역주민들 만나러 시장에도 가고 이래야 되는데 경제 힘들지요, 의료대란 문제 때문에 추석기간에는 물고기도 먹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목에 가시라도 걸리면 병원에 갈 수가 없다 그러지요. 그러고 수험생들도 지금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고, 제가 교육위다 보니까 디지털교과서 문제와 역사교과서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학부모들도 걱정이 많고 학생들도 걱정이 많고요. 노동자도 그렇고요. 방송도 언론탄압이 심하지요. 얼마 전에 인권위원장이 임명이 됐는데 소수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사람의 인권위가 됐어요. 그러니까 이런 면면들을 열거하려면 끝이 없는데요. 어떻게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런 사람은 임명하지 못하도록 국회가 막아보려고 했는데 하면 뭐 합니까? 다 임명하지요. 그러면 어떻게 법으로라도 이걸 막아보려고 했는데 그거 하면 뭐 합니까?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데요. 그래서 결국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무언가는 있어야겠다.
▷김태현 : 네.
▶고민정 : 결국에는 제1야당이 민주당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데요. 가장 큰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가 서로 이렇게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그리고 세게 싸워나가는 모습들이 그런 힘없고 당하고 있는 국민들을 막아줄 수 있는 국민을 위한 방탄이 되어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정권에 대항해야 되고, 다음 대선 이겨야 되고 그게 국민을 위한 건데 그렇게,
▶고민정 : 저는 다음 대선을 이겨야 되고가 지금의 목적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결과물로 그렇게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보는 거고요. 지금 당장에 진짜로 너무 힘듭니다. 저희가 맨날 정치권에서 늘 힘들다, 야당은 늘 국민들이 힘들어요 얘기하고, 여당은 늘 경제가 좋아요 뭐 얘기하지요. 그러고 나서 한 몇 년 흐르고 나면 그 시점이 평가가 될 텐데요. 그래서 주로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는 것들은 외신들을 많이 보잖아요, 해외의 시각들. 진짜 저희 지금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고 국민을 위해서는 민주당의 전 대통령, 그다음에 현 대표가 손을 잡아야 된다 뭐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원래 또 지난 총선 때 얘기이기는 하지만 친명 비명 친문 갈등이 있었으니까요. 언론보도 보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오월동주다, 동상이몽이다. 저 손 맞잡음이 언제까지 가겠어?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일시적인 게 아니냐 뭐 이 얘기인 것 같아요.
▶고민정 : 저는 오히려 동상이몽을 한동훈, 윤석열 두 분이라도 하시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저는 정말 그 두 분은 동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아바타라고도 막 비판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당대표에 당선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대통령과 선을 긋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야당 대표가 됐고, 여당 내에서 야당이 돼야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선명한 것을 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동훈의 정치가 뭘까가 좀 걱정되기도 했었습니다, 야당 입장에서요.
▷김태현 : 네.
▶고민정 : 그러나 지금 보면 동상(同牀)도 지금 못하고 계시잖아요. 의료대란 문제 풀고 있습니까? 그러고 채상병특검법도 물론 마찬가지예요. 한동훈 대표가 했던 말을 그대로 실천하시려면 최소한 법은 발의는 하셨었어야지요. 그 정도의 리더십도 없으신 분이 어떻게 대표를 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그렇다 치고요.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사이는 어떻습니까? 지금 동상은 맞아요? 계속 갈 수 있는 겁니까?
▶고민정 : 언제는 동상이 아니었나요?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네. 저는 늘 동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특성은, 저도 민주당 내에서 가장 강하게 이재명 지도부, 혹은 주류의 생각에 비판하고 맞섰던 사람입니다.
▷김태현 : 맞지요.
▶고민정 : 하지만 제가 당을 나가거나 그러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늘 민주당은 그 안에서 이견이 충돌하는 조직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그 큰 목적에 대해서는 이견은 없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런 얘기들 슬쩍 하잖아요.
▶고민정 : 깨지기를 바라서 그러는 거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예를 들어서 뭐 김경수 전 지사 이제 복권됐으니까 결국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재명 대표와 다른 목소리도 내고, 결국은 친문세력들이 하나로 결집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대항할 수 있는 어떤 미래후보군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거요.
▶고민정 : 저희가 대항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사람들을 대항하려는 것이고요. 저희 안에서는 경쟁하는 거지요. 지금 SBS 이 건물 있지만 아침방송하고 저녁방송하고 경쟁해서 저녁방송 죽이려고 아침에 막 난리 피우고 이러지는 않잖습니까? 다른 채널과의 경쟁을 하는 것과 같은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 전 대통령 수사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통화해 보셨나요?
▶고민정 : 아니요, 대통령님하고 따로 통화하지는 않고요. 그 상황들을 면면히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 어떤 입장이라고 알고 계십니까? 윤건영 의원 표현에 따르면 화가 굉장히 많이 나 있다 뭐 이렇게 얘기하기는 하던데요.
▶고민정 : 원래 그렇게 화내거나 흥분하시는 스타일이 아니시기 때문에 윤건영 의원님이 얘기하신 그 뉘앙스를 여러분도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고요. 저희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사례를 본 바가 있었고, 그 당시에 논두렁 시계에 대한 트라우마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함부로 수사하지 말라고 모두가 얘기를 했었던 거고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에 관련된 것들도.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은 선물이고 월급받은 것은 뇌물이라고 하면 대통령의 가족들은 일도 하지 말고 그러면 어쩌라는 겁니까? 뭐 흙만 먹고 살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캥거루게이트라 그러던데 이 표현에 대해서는 어떠세요?
▶고민정 : 그건 실패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혀 몰랐어요. 오늘 이거 듣고 알았어요. 왜냐하면 그 말이 사람들 귀에 쏙 들어왔으면 뉴스를 보든 안 보든 귀에 들어왔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실패한 조어다?
▶고민정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건희여사특검법 12일에 처리합니까? 앞서 신동욱 의원은 아직 민주당도 결정 안 한 걸로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고민정 : 네. 아마 마지막까지 계속 여야, 또 의장님하고도 계속 협상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떤 점을 고민하고 있는 거예요? 언론에서는 추석밥상에 민주당에서 이걸 올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전망을 하는 것 같던데요.
▶고민정 : 여당에서 받아주느냐의 문제이지요. 결국은 국민들도 국회에서 일방적으로만 하지 말고 끝까지 협상하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당하고도,
▷김태현 : 여당에서 이걸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고민정 : 여당도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특히 그 주가조작 문제는 너무나 명백하게 나와 있는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것이 정치보복이라고 모두가 다 얘기하는 게 김건희 여사 때문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국민의힘에서 이거 반대할 거라는 전제하에 추석밥상에 올리기 위해서 12일에 이걸 처리하는 게 민주당에게 낫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개인적으로 추석 이후로 미루는 게 낫다고 보십니까?
▶고민정 : 어떤 게 나을지 어렵네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채 해병 특검이 워낙 위중한 사안이고 또 시간문제도 있는 것이라서 저는 그게 더 시급하다고는 보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현재 국민들의 관심사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이 선물인 것에 대해서 더 입에 많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또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당도 고민이 있는 거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추석에 대국민 인사메시지 영상에 등장한다고 하네요.
▶고민정 : 그거 보고 저도 놀라웠습니다.
▷김태현 : 왜요?
▶고민정 :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정무적 감각이 있기는 한 건가. 지금 이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님을 이런 식으로 또 뉴스에서 소비하게 만드는 건 그건 그 내부에 소위, 왜 요새 밀정이라는 단어가 막 유행인데 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이건 김건희 여사를 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그럼요.
▷김태현 : 왜지요?
▶고민정 :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해서 해소가 됐다든지, 그래서 야당이 너무 과도하게 지금 때리는 거야라는 게라는 게 덜 왔을 때 돌아오시면 괜찮은데요. 지금은 여전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보수층에 있는 어르신들조차도 이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얘기가 너무 많이 돌고 있는 상황인데 뉴스에서 계속 김 여사님이 나오시는 겁니다. 이게 무슨 정무적 판단이에요? 제가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님 비서관이었으면 뜯어말렸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네. 그래서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해하기 위한 전략 아니야?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실은 그렇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총선 때는 이제 그렇게 잠행 아닌 잠행을 했는데요. 어쨌든 명품백 사건이 지금 중앙지검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앞두고 있으니까 영부인이 언제까지 잠행을 할 수 있느냐, 활동해야지. 뭐 이런 거 아니에요?
▶고민정 : 물론 언제까지 잠행할 수는 없지요. 그런데 지금 아직 마무리가 안 됐잖아요. 그러고 김건희특검법이 아직도 따끈따끈하게 올라와 있는데 여사님을 등장시키는 이런 참모들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사님의 등장으로 민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는 더 속도가 붙는 겁니까?
▶고민정 : 오히려 그렇지요. 저는 아까 말씀드린 채해병특검법이 훨씬 시급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실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서 오히려 김건희특검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교육위에 속해 계시잖아요. 2025학년도 수시접수가 시작이 됐어요. 의대정원 이거 건드릴 수 있습니까, 무리입니까?
▶고민정 : 2025년도 것은 사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수험생들이 닥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러나 2026년 것부터라도 대비를 해야 되는데요. 지금 보면 대학들에서 요구했었던 학생을 이만큼 늘리려면 이만큼의 예산이 있어야 교수와 기자재들을 확충할 수 있습니다 해서 제출한 게 있습니다. 제가 교육이라서요. 그런데 그것의 반의반 정도 수준만 국가가 예산을 확보한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학생들 어떡합니까? 1학년, 2학년 때는 그런 실습장비 없어도 수업할 수 있다. 그러면 그 학생들은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하나요? 그러면 2026학년도 학생들은 어떻게 만들 거냐. 지금 너무나 무책임하고, 진짜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을 국가가 만들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고민정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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