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리콜' BMW 전망치 하향에 유럽 자동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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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 자동차 제조사 BMW가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로 영업이익 마진 전망치를 하향하며 유럽 자동차 주가가 흔들렸다.
10일(현지시간) BMW는 콘티넨탈에서 공급하는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 문제로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는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 주가는 11.15%, IBS 공급업체 콘티넨탈은 10.51%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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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비상경영 우려 지속…3.38%↓
독일 대표 자동차 제조사 BMW가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로 영업이익 마진 전망치를 하향하며 유럽 자동차 주가가 흔들렸다.
10일(현지시간) BMW는 콘티넨탈에서 공급하는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 문제로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는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낮춘다고 밝혔다.
BMW는 납품 중단과 리콜을 하게 되며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배송 지연과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보증 비용으로 올해 수익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IBS 문제에 영향을 받은 차량은 150만대 이상으로, 이 중 120만대는 이미 고객에게 인도됐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BMW 주가는 11.15%, IBS 공급업체 콘티넨탈은 10.51% 폭락했다.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는 BMW의 이번 발표가 앞으로 업계에서 더 많은 가이던스 하향 조정의 징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에 고용 안정 협약 해지를 통보해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폭스바겐은 이날 자사 직원들이 속한 금속산업노조(IG메탈)에 1994년부터 이어온 고용 안정 협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당초 협약의 효력은 2029년까지였다.
노사가 내년 6월까지 새 협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폭스바겐은 내년 7월부터 경영상 이유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일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 목표치를 기존 100억유로(약 14조8076억원)에서 40억∼50억 유로(약 5조9230억∼7조4038억원) 더 높이겠다며 독일 내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이날 폭스바겐 주가는 3.38% 하락 마감했다.
이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54%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스톡스유럽600 자동차 및 부품 부문은 전일 대비 3.85%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주는 전반적인 수요 부진,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 수요와 전기자동차 판매가 줄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분쟁과 2025년 EU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수십억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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