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차 송영진의 역투... SSG '가을 희망'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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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실낱같은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렸다.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선발 송영진이 기대 이상의 역투를 펼치며 0-0으로 맞서던 SSG는 5회 말 기어코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무너뜨렸다.
지난해 SSG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송영진은 17경기에 나서 47.1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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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송영진이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
ⓒ SSG 랜더스 |
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SSG는 단독 6위로 올라섰고,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를 2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에 3연패를 당한 한화는 7위로 내려가며 가을야구가 더 멀어졌다.
'8전 9기' SSG, 드디어 홈에서 한화 잡았다
SSG는 올 시즌 홈에서 한화를 만나 8경기 모두 패하고 있었으나, 절박한 각오로 나선 이날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선발 송영진이 기대 이상의 역투를 펼치며 0-0으로 맞서던 SSG는 5회 말 기어코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무너뜨렸다. 한유섬이 와이스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분위기를 탄 SSG는 6회 말 정준재의 3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한화로서는 2루타로 막을 수 있었지만 좌익수 김익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SSG는 와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기다렸다는 듯 7회 말 하재훈의 2루타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승리를 확신한 SSG는 8회 말 최정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자신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492호로 늘렸다.
반면에 한화는 타선이 몇 차례나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에이스' 와이스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씁쓸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송영진이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
ⓒ SSG 랜더스 |
1회 초 선두 타자에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던졌으며, 2회 초에도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위기가 많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극복했다.
지난해 SSG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송영진은 17경기에 나서 47.1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기복이 있었으나 신인으로서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데뷔 시즌이었다.
SSG는 올 시즌 송영진에게 과감히 선발 기회를 줬다. 눈에 띄지는 않아도 묵묵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했으나, 8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송영진뿐만 아니라 김광현, 오원석 등 국내 선발 투수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반 부진을 겪은 SSG는 순위도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런 와중에 송영진이 9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을 포함해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야구를 위해 국내 선발의 역투가 간절한 SSG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활약이다.
악몽 같았던 8월이 지나고 '9월의 남자'로 거듭나고 있는 송영진이 과연 SSG의 대반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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