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SONNY, 월드컵에서 만나자'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선임

김희준 기자 2024. 9.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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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결정은 축구뿐만 아니라 이 팀과 이 나라가 나아갈 여정에 관한 것이었다. 이곳에서 역사적인 성취를 달성하려는 에너지, 열정, 갈망이 내게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지나칠 수 없었다"며 재능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에서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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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11일(한국시간) 미국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를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지도자다. 2009년 에스파뇰 감독으로 부임해 당시 최하위에 있던 팀을 성공적으로 스페인 라리가에 안착시켰다. 당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위시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며 신진 명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어 사우샘프턴에서도 1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홋스퍼에서 황금기를 맞이한다. 공격진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조합한 'DESK 라인'으로 재미를 봤고, 후방에는 벨기에 센터백 듀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버텼다. 중원에도 무사 뎀벨레라는 걸출한 탈압박 귀재가 있었으며, 풀백은 카일 워커와 대니 로즈로 이들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출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우승을 거머쥐진 못했지만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는 등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토트넘홋스퍼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 해리 케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부터).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후 감독 경력은 실망스러웠다. 2021-2022시즌 파리생제르맹 감독으로 부임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라는 훌륭한 공격자원을 보유했으나 이들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조직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2023-2024시즌 첼시에서도 빌드업이나 공격 세부 전술에서 현대 축구 트렌드에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1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미국 대표팀 감독은 포체티노에게 재기의 기회다. 미국 대표팀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후 그렉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고, 포체티노 감독을 모셔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으로 진출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대표팀을 잘 조직하기만 한다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맷 크로커 미국 대표팀 단장은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육성에 깊은 열정을 지녔다. 응집력 있고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할 능력이 입증된 우승청부사"라며 "포체티노 감독 선임은 대표팀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할 올바른 선택이라 확신한다"며 월드컵에서 성공을 기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결정은 축구뿐만 아니라 이 팀과 이 나라가 나아갈 여정에 관한 것이었다. 이곳에서 역사적인 성취를 달성하려는 에너지, 열정, 갈망이 내게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지나칠 수 없었다"며 재능과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에서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천명했다.


사진=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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